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1)_왕이 되실 아기의 탄생(눅 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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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2-12본문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1)
왕이 되실 아기의 탄생(눅 1:26-33)
유대인의 나라 유대인의 왕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당시 이스라엘 나라는 이미 멸망한 지 600여 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600여 년 동안 그들은 바벨론, 페르시아,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 제국, 그다음에 시리아 왕국과 로마 제국까지 여러 나라들의 식민지로 있었고, 유다 백성들은 그 밑에서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은 지 600년이나 되어 다시 나라가 회복 된다는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데도 나라의 회복을 소망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독립 운동을 했고, 결국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그 후에는 가나안 땅에 유대인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상황까지 되어버렸습니다. 나라 회복에 대한 그들의 소망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 소망 때문에 그들은 유대인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 즉 유대인의 왕을 기다리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유다 왕국을 새롭게 세우기를 원하고, 그 일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철저하게 실패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는 그때에도 여전히 메시아를 기다리고 다윗 왕가의 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러 성전으로 가셨는데 그곳에서 두 사람을 만납니다. 한 사람은 시몬이라고 하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안나라고 하는 여자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아기 예수를 보고 드디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스라엘의 왕이 오셨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성전에서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이 오시기를 소망했었고, 유대인의 왕국이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기도의 사람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왕의 의미
도대체 이스라엘에서 왕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길래 나라가 망한 지 600년이나 되었는데 왕을 기다렸을까요? 그 이유는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은 왕이 오셔서 유다 왕국을 회복시킬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윗 왕가의 혈통에서 유대인의 왕이 올 것이고, 유대인의 왕국, 즉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믿음 가운데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식민 통치하고 있는 강대국들과 전쟁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도 단순히 독립운동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왕을 기다리고, 그 왕이 나라를 회복하기를 기다렸던 것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왕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였습니다. 왕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하는 존재였습니다. 왕의 존재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계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믿음을 보전하고 지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왕이 사라진 것은 이런 일들을 감당할 존재가 사라진 것입니다. 왕이 있어야 그들의 믿음을 지켜주고, 왕이 있어야 성전 예배를 지켜주고, 왕이 있어야 하나님을 섬기는 그들의 삶을 보호하고, 왕이 있어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즉 왕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왕은 성전을 짓고 성전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왕은 성전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은 성전을 짓기를 소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너는 성전을 짓지 못한다”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전을 지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춰 놓았습니다. 다음 대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짓지만 그 성전을 짓는 데 소용되는 모든 준비는 다윗 왕이 대부분 완성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왕은 성전을 짓고 하나님을 자기 백성 한 가운데 모시는 존재였습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봉헌을 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에서 구름이 내려서 지성소 안에 가득 차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곳에 영광으로 임하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한 가운데 거처를 두시고, 그곳에서 자기 백성과 함께 사시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가 영광의 구름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왕이 포로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나라가 망했습니다. 그리고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당연히 성전에 가득 차 있던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도 떠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성전이 무너지기 전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쪽으로 난 문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빠져나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얼마 후에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왕이 포로로 붙잡혀 가고 더 이상 왕으로서 역할을 못하게 될 때 성전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소망했던 것은 사실은 성전을 소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찾아오시고, 자기 백성들을 통치하시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바벨론이 무너지고 페르시아가 세워지게 되었을 때, 페르시아 왕 고레스 왕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여호와의 성전을 지을 사람들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그때 5만 명의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방 민족의 반대로 실패하게 됩니다. 결국 20년 후에야 그들은 성전을 짓게 되는데, 지어놓은 성전을 보고 슬피 울었습니다.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과 비교할 때 그 모양이 너무나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이 지었던 이 두 번째 성전의 진정한 문제는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지었으나 하나님은 그곳에 임하시지 않았습니다. 나라의 회복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왕도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백성으로서 절망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전심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것이며, 왕이 임하시게 될 것입니다. 나라가 회복되면 왕은 성전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소망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세상 나라를 소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순히 세상 나라와 같은 왕을 기다렸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 가운데 그들을 가운데 임재하시고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케 하시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도 성전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스룹바벨의 성전은 작고 보잘 것 없었지만, 당시에 헤롯이 중건했던 성전은 엄청난 규모의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을 아무리 크게, 아무리 화려하게 짓는다 할지라도, 성전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지 않으셨다면 진정한 성전일 수 없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와 예배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예배드리는 이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도 없었는데 우리끼리 예배드리고 떠나가면 그것을 진정한 예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예배드리러 올 때 예배 시간에 맞춰 오는 것만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곳에 계시는가 하는 것에 관심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 도착해 예배실에 들어오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해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오늘 우리가 예배 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하기를 원합니다.” 이와 같은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허겁지겁 교회에 와서 눈치 보며 자리에 앉는 것이 아니라 미리 와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위해 기도하고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속에서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의 위엄 앞에 기쁨으로 무릎을 꿇고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관심 없이 그냥 예배 시간만을 채우고 이 시간만을 지키는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성전이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성전부터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성전이 되지 못했던 이유는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사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사건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에서 “거하시매”라고 번역된 말은 실상 “텐트를 치고 거하시매” 입니다. 텐트, 혹은 장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광야 생활을 할 때 광야에서 있었던 성막을 의미합니다. 그 성막이 솔로몬 왕 때 성전이 되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성전의 원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탄생하신 사건을 가리켜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텐트, 즉 성막 가운데 거하셨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막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일은 지상의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사라진 폐허 속에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의 진정한 의미를 당시 유대인들은 깨닫지를 못했습니다. 그들은 왕을 소망했지만 왕이 진정한 역할을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유대인의 나라의 회복만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메시아의 약속의 참된 의미는 유대인의 나라의 회복이 아니라, 성전의 회복,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영광스러운 일의 회복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을 보면 천사가 마리아에게 아기를 잉태하고 아기를 출산할 것에 대해 예언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란 말은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다윗의 왕위를 이어 야곱의 집을 영원한 왕가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나라가 무궁할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는 왕으로 오셔서 다윗의 왕위를 잇고, 야곱의 집을 다스리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바로 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 되셔서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성전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할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복되고 그 나라가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구약 예언과 구약 예언의 참된 신학적 의미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해야 합니다. 성경은 더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단지 유대인의 왕이 되어 유대인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왕으로서 온 우주적 왕국을 세우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계속해서 말씀드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왕이 없이 방황하는 나라 잃은 백성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언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셨지만 그것은 이스라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온 세계를 구원코자 하셨던 본래의 목적대로 온 세상의 왕으로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통치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왱,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이 되실 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2023년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 되시는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는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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